[2026.10.24.] 천안삼거리공원에 펼쳐진 ‘배움의 향연’…세대와 지역 잇는 평생학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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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커01 작성일 26-10-27 08:55 조회 10회본문
충남 천안시가 시민 누구나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소통하는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나섰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과 공연이 천안삼거리공원을 채우면서 평생학습이 일상 속 즐거움이자 지역공동체를 이어주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천안시는 24일 천안삼거리공원과 흥타령관 일원에서 ‘제17회 천안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고 시민들과 함께 배움의 가치와 성과를 공유했다.
‘배움으로 채우는 오늘, 내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시민과 평생교육기관·단체 관계자 등 4천여 명의 참여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지역 평생학습기관과 학습동아리들이 그동안 쌓아온 교육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제3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과 연계해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들이 정책과 운영 경험을 나누고, 시민들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는 교류와 참여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기수 천안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평생교육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청소년어울림한마당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유공자 표창, 개회사, 축하 메시지, 개막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형형색색의 풍선을 활용한 개막 퍼포먼스를 통해 배움으로 연결되는 시민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천안시 평생학습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장기수 시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평생학습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시민 개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나이와 환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전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뜻을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평생학습 활성화와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조옥자 천안시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팀장(우측서 네번 째)을 비롯해 조성현, 김주은, 김용현, 권유진, 공혜경, 최선례, 조희영 씨와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백석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등이다.
이들은 지역 평생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사장에는 홍보·체험·전시존을 비롯해 배움존, 어울림존, 놀이존, 나눔존 등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공간이 조성됐다.
50개 홍보·체험부스에서는 평생학습기관과 학습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교육 성과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흥타령관에 마련된 배움존과 맛보기 강좌에서는 테라리움 만들기, 종이죽 아트, 감정향수 만들기, 가죽공예 등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직접 완성하며 배움의 성취감과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특히 전문적인 교육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평생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야외무대에서는 평생학습동아리들이 그동안 익힌 실력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공연이 이어졌다.
우쿨렐레와 색소폰, 난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개인의 취미와 배움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청소년 중고물품 나눔판매를 중심으로 한 플리마켓과 미디어버스, 가상현실(VR) 체험, 인생네컷 등도 마련돼 교육과 놀이,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체험부스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레크리에이션연구협회가 운영한 ‘구름 한 조각, 솜사탕 한 송이’ 부스에서는 풍선과 솜사탕을 활용한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돼 축제에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했고, 시민들은 체험과 대화를 통해 평생학습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경험했다.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직접 만들고 배우며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장 시장도 개막식 이후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체험부스 운영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공예 체험부스에서는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만든 작품을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같은 현장 행보는 평생학습이 행정기관의 교육정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일상적인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평생학습의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 단위 정책 교류 행사와 연계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앞서 천안박물관에서는 ‘제3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이 열려 전국 평생학습도시 관계자들이 각 지역의 우수 정책과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기관장 포럼과 좋은정책 어워즈, 평생학습 관련 영화 시사회, 학습동아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육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학습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민 누구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천안시는 지난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시민들의 생애주기별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교육기관 및 학습동아리와 연계한 평생교육 기반을 구축해 왔다.
내년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앞둔 가운데 열린 이번 축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천안의 평생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오늘날 평생학습은 단순한 취미활동이나 여가교육을 넘어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사회참여,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 청소년의 진로 탐색, 지역공동체 회복 등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생학습도시의 경쟁력도 얼마나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느냐보다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배움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과 계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학습 결과가 취업과 창업, 자원봉사 및 지역사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천안시는 평생학습이 특정 계층이나 연령대에 국한된 교육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누려야 할 기회이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배움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시민들의 경험이 개인의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과 지역사회로 확산될 때 평생학습도시의 진정한 가치가 완성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특히 일상 속 작은 배움이 개인의 성장과 지역공동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천안이 평생학습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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